학교시설관리

2024년 5월 학교시설관리 - 거문도 방문기 (거문초 / 거문중)

관리자
2024-06-10
조회수 12

거문도 방문하는 날, 새벽 4시 여수 출발했습니다.  입사 후 처음 방문하는 거문도 수요처라 긴장과 기대감이 가득한 날입니다.

녹동항 부근에 오니 날이 서서히 밝아 오고 있네요 . 제발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바라며 바다와 하늘을 응시하게 됩니다. 

녹동항에서 초도를 거쳐 거문도를 향하는 배편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민은 50% 할인 혜택도 받았습니다. 

먼저 차를 도선한 뒤, 인근 식당에서 간단히 조식을 해결 했습니다.  하차가 편리하게 차량들은 후진으로 들어갑니다. 

새벽 잠을 설친 승객들은 모두 지쳐 잠이 들었네요. 의자가 없다보니 모두 누워서 가는 풍경입니다. 

아마 외국인들이 봤다면 놀랄 풍경입니다. 남녀노소가 자율적으로 자리를 잡고 섞여 누워서 간다니 말입니다. 

하늘, 바람, 바다 ... 모두가 완벽히 아름답고 평화로운 바닷길을 내어주었답니다.  


맑은 옥빛 바다를 지닌 초도항의 아름다운 풍경 입니다. 

 


거문항에 내려 먼저 거문중학교를 방문 했습니다. 가파르게 올라 온 학교는 산봉오리 아래 위치했다 할 만큼 높은 곳에 위치 했습니다.


학교에서 바라다보이는 거문도 항구가 한눈에 들어와 아주 멋졌지만, 어르신들은 "하루 이틀이면 아무 감흥없어~" 라고 하십니다. 

80대 중반의 두 분께서 이렇게 가파른 곳까지 걸어 올라오시는 것만으로도 놀라우실 만큼 건강하셔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오전이었지만 햇살이 따갑게 내려 긴팔 복장을 하신다고 합니다.  일년에 한번 찾아뵙기에 꼭 건강 챙겨주시길 당부 드리고 내려왔습니다.

커피퍽으로 만든 탈취제 선물을 소중히 받아가시는 모습에 더 준비해오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어르신들 퇴근 무렵이 다되어서야 드디어 거문초등학교도 방문했습니다. 서항에 먼저 닻을 내려 바로 만나실 줄 알고 "배가 보이네~ 도착했구만~" 전화 주셨지만, 거문도항에서 하선하다보니 늦게 찾아뵈었습니다. 봄엔 쑥을 뜯었던 이야기도 듣고, 근무하면서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이용하는 학교에 대한 애정이 깊으시고 매우 건강하시고 멋지게 사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능숙히 호미 사용하시며 자잘한 잡초도 여지없이 골라 내시는 모습에 굳이 그렇게까지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하니, 아니라며 이런 것은 뿌리까지 뽑아야 된다며 프로 학교시설관리자로써의 책임감도 강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을 뵙고, 서둘러 1시 20분에 출항하는 배에 올랐습니다. 

거문도를 떠나오며 아름다운 여수의 섬들 사이로 안녕을 고하는 흰포물선 만큼이나 긴 여운을 남겨준 하루가 되었습니다.   

어르신들 모두~ 다음 다시 뵙는 날에도 오늘처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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